말씀이 흐르게 하라!(시19:1-4)

조약돌 12

지혜와 긍휼

전도서에서 말하는 헛됨이란 이 세상은 내 중심으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세상의 중심은 어디입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 중심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하기를 사람들의 모든 수고는 세상을 자기 중심인 양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는 식으로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해, 바람, 강물, 바다 이런 것들을 인간이 붙잡아 둘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전도서의 헛됨은 허부주의로 마감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에 푹 잠김으로 이어지는 그런 헛됨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규정하신 그대로 진척될 뿐입니다. 20대가 되면 10대 때에는 보지 못한 것을 보게 됩니다. 역시 그 20대는 30대가 보는 것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시간대이겠지요? 결국 인생은 무엇을 보는 ..

조약돌 2025.10.27

주께서 꺾으신 뼈

생각, 그 너머의 세계-주께서 꺾으신 뼈-율법의 완성을 알아보려면 법궤가 어느 지파에 의해서 고정되는가를 보아야 한다. “너는 삼가서 네게 보이는 아무 곳에서든지 번제를 드리지 말고 오직 너희의 한 지파 중에 여호와의 택하실 그 곳에서 너는 번제를 드리고 또 내가 네게 명하는 모든 것을 거기서 행할지니라(신12:13,14)율법의 완성이란 법궤에 담긴 정신을 말한다. 율법이란, 생명나무의 길이 차단된 상황을 그대로 지상에 재현시킨 것이다. 생명은 존재하되 감히 접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스라엘 내부에 보여주고자 한다. 홉니와 비느하스가 언약궤를 소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삼상4:3) 죽은 것을 감안해 볼 때, 언약궤를 안전하게 지키는 것만이 하나님의 요구는 아니다.모세 언약의 완성은 법궤에 나타난 “하나님..

조약돌 2025.07.19

사랑의 열매

교회는 성령의 은사로 이루어진다. 모든 성도는 다 성령의 은사를 받았다. 은사 없는 성도는 존재하지 않는다. 성도와 성도의 만남은 은사와 은사의 만남이다. 그래서 그들은 어떤 법에 구애받는 것이 아니라, 사랑에 구애받게 된다.아무리 멋들어진 교회 일을 했을지라도 사랑으로 행한 일이 아니면 하나님의 일이 아니요 성령의 일도 아니다. 반대로 아무리 미미한 일이라 할지라도 사랑의 열매를 드러내면 그것은 곧 하나님의 일이다.(고전 12,13장)

조약돌 2025.04.12

참 생명

세상에서는 일을 맡길 때, 그 일을 할 수 있는 능력과 힘이 있느냐를 따집니다. 군인을 뽑으려면 건강해야 합니다. 회사 직원을 뽑으려면 실력이 있고 재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세상과 다릅니다.하나님은 죽음뿐인 세상에 참 생명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교회이기를 원하십니다. 따라서 교회는 주님의 사고방식으로 사는 자가 필요한 것입니다.누군가에게 일을 맡길 때, 그 사람의 실력이나 돈이나 재능을 보면 안 됩니다. 볼 것은 그 사람이 과연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주님의 사고방식과 같은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느냐, 과연 그에게서 주님이 하신 말씀과 같은 말이 나오느냐를 봐야 합니다. 교회는 사람들을 생명으로 끌어가는 일을 해야 합니다.

조약돌 2025.04.11

사도됨

사도됨고생 많이 했다고 사도로 쳐주지 않습니다. 지구상의 모든 인간들은 사는 것 자체가 고생입니다. 육체의 고통의 양을 놓고서도 사도보다 고생한 사람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문제는 이 고생의 원인과 이유가 어디서 비롯되었느냐? 입니다. 육에 속한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생존을 위하여 고생합니다. 즉 ‘내가 없다면 그 어떤 것도 무의미하다’는 것으로 고생을 기억합니다. 고생이 유발되는 이유는, 자신의 소망과 자기를 둘러싼 삶의 환경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즉 세상이 자기 마음먹은 대로 안 도와주어서 고생입니다. 이럴 때 인간들은, “나는 마땅히 고생이 없이 지내야 한다.”를 전제로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자신이 고생하게 된다면 세상에 문제가 있다고 여기게 됩니다. 하지만 사도는 그런 생각을 ..

조약돌 2024.12.13

헌신과 사랑

자기 민족을 학대하는 한 애굽인을 보기 좋게 죽였으나 백성들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오히려 기피인물이 되었다. 모세는 하나님이 도와주겠거니 생각했을 것이다. 이것이 우리 모두의 착각일 수 있다. 모세는 하나님의 일하심과 구원 방식을 오해했다. 하나님은 모세가 가진 힘을 요구한 것이 아니었다. 헌신을 요구했다.헌신이란, 자기 삶의 방식을 버리고 하나님의 삶의 방식에 합류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때를 기다리는 인내가 수반된다. 정말 참기 어려운 고통이다. 자신의 무의미함을 알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하나님의 일은 영웅 지망생들을 통해서 이루어지지 않는다.하나님의 영광은 사람이 자기 십자가를 지고 자기를 부인할 때만 성립된다. 따라서 히브리인들은 모세의 유능함을 배워야 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모세의 무능함..

조약돌 2022.10.19